AI 에이전트(Agent)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이 아닙니다. 사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외부 시스템과 연동하며,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행동하는 AI'입니다. 쉽게 말하면 대화하는 뇌 + 판단하는 전략가 + 손발이 달린 AI라고 할 수 있죠.
AI Agent 1편 - 단순한 챗봇을 넘어선 AI
AI Agent의 구조와 원리

AI Agent란?
아래와 같이 각 기업마다 정의는 조금씩 다르지만, 핵심은 같습니다.
- Huggingface 목표 달성을 위해 AI 모델을 활용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시스템
- Anthropic LLM이 자신의 프로세스와 도구 사용을 동적으로 결정하며, 작업 수행 방식을 직접 통제
- Google 세상을 관찰하고 가진 도구를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는 애플리케이션
AI model, AI Workflow, AI Agent의 차이점
구분 | 특징 |
---|---|
AI model | 입력 → 연산 → 출력.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 X |
AI Workflow | AI 모델 활용, 사전 정의된 절차에 따라 실행. 스스로 절차 생성 X |
AI Agent |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도구를 활용하며, 환경과 능동적으로 상호작용 |
AI Agent의 뼈대와 움직임
1. AI Agent의 뼈대 (구성요소)
사람으로 치면 몸과 장기가 있듯, AI 에이전트도 네 가지 핵심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LLM (두뇌) → 질문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답을 떠올립니다.
- Planner (전략가) → "목표를 이루려면 어떤 단계를 밟아야 하지?" 하고 길을 짜줍니다.
- Tool Handler (손발) → 계산기, 검색 엔진, 데이터베이스 같은 외부 도구를 직접 실행합니다.
- Memory (기억) → 대화 맥락이나 과거 경험을 저장해 다음 판단에 참고합니다.
2. AI Agent의 움직임 (실행루프)
그렇다면 이 몸뚱이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가?AI 에이전트는 보통 다음과 같은 루프를 반복하며 문제를 해결합니다.
- Thought (생각) → 지금 상황을 분석하고, 뭘 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 Action (행동) → 전략을 따라 외부 도구를 실행합니다.
- Observation (관찰) → 실행 결과를 받아보고 다시 판단합니다.
- Final Action (최종 행동) →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최종 답변이나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예시: "오늘 대전 날씨에 맞는 옷차림 추천해줘"
- Thought "날씨 정보를 알아야겠다. weather API를 사용하자."
- Action weather API 호출
{
"action": "get_weather",
"action_input": {"location": "Daejeon"}
}
- Observation 대전 기온 확인 → 낮은 온도, 아침/밤 쌀쌀
- Final Answer "낮에는 가벼운 자켓, 아침과 밤에는 조금 더 따뜻하게 입으세요"
Python 예제: LLM 기반 에이전트
from transformers import AutoTokenizer, AutoModelForCausalLM
tokenizer = AutoTokenizer.from_pretrained("meta-llama/Llama-3.2-3B-Instruct")
model = AutoModelForCausalLM.from_pretrained("meta-llama/Llama-3.2-3B-Instruct")
SYSTEM_PROMPT = """
다음 질문에 최선을 다해 답하세요. 사용 가능한 도구:
- get_weather: 주어진 위치의 현재 날씨를 가져옵니다.
Thought → Action → Observation 순환을 반복하며 최종 답 제공
"""
messages = [
{"role": "system", "content": SYSTEM_PROMPT},
{"role": "user", "content": "오늘 대전 날씨 기반으로 옷차림 추천해줘"}
]
prompt = tokenizer.apply_chat_template(messages, add_generation_prompt=True)
여기서 Thought → Action → Observation → Final Answer 루프를 통해 에이전트가 문제를 해결합니다.
👉 정리하면, 에이전트의 구조(LLM, Planner, Tool Handler, Memory)는 사람의 두뇌·전략가·손발·기억처럼 기능을 나누고, 이게 모여서 Thought → Action → Observation → Final Action의 순환 루프를 돌며 실제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거예요.
언제 AI Agent를 써야 할까?
AI 에이전트는 강력하지만,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의 복잡성, 유동성, 상호작용의 필요성입니다.
1. 에이전트가 유리한 경우
- 예측 불가 문제 해결 필요 → 사용자 요청에 따라 다른 도구/경로 탐색
- 작업 단계가 유동적이고 변화 가능 → 상황별 맞춤 접근 필요
- 실시간 환경과 상호작용 필요 → 센서/데이터 기반 실시간 대응
- 단순 규칙 시스템으로는 해결 불가 → 경우의 수가 많거나 새로운 상황 적응 필요
- 단순 반복 작업 → 매일 반복되는 정형 업무
- 절차가 명확하고 예측 가능 → 정해진 순서대로 처리 가능
- 속도와 비용이 중요한 경우 → 토큰 사용량과 응답 시간 고려
앞으로의 AI 에이전트
AI 에이전트는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미 많은 영역에서 "사람 대신 복잡한 일을 처리해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앞으로는 단순히 업무 자동화 수준을 넘어,
- 개인 비서처럼 일정 관리와 이메일 정리
- 비즈니스 파트너처럼 데이터 분석과 전략 제안
- 실시간 운영 관리자처럼 공장이나 서비스 현장에서 즉각 대응
다음 포스팅에서는 AI 에이전트의 적용 사례와 직면한 문제 향후 고민해보아야 할 시사점을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